불기 2569. 6.15 (음)
> 종합
20만 호법보살, 불법수호ㆍ불교중흥 의지 한마음
8ㆍ27 범불교도대회 이모저모
헌정 사상 유래 없이 많은 불자가 8월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야단법석을 펼쳤다. ‘헌법파괴ㆍ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에 동참한 불자 20만 여명은 한마음으로 대통령의 헌법준수와 종교차별 종식을 촉구했다. 범불교도대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방방곡곡서 올라 온 버스 3000여대=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의 불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무려 3000여대의 버스가 서울시내 도로를 장엄했다.

◇대회 질서 유지와 불자 권익 지킨 호법단=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사단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호법단은 대회질서 유지, 행진대열 안내, 안전사고 예방 및 외부단체와 충돌방지 등 원만한 회향을 위해 노력했다.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타종=8월 27일 오후 2시, 범불교도대회 시작과 동시에 양산 통도사ㆍ순천 송광사 등 전국 사찰에서는 33번의 범종이 타종돼, 반야의 법음을 울렸다.

◇범패ㆍ회심곡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열려=범불교도대회 본 행사 전부터 모인 대중들은 헌법파괴 및 종교차별 종식을 바라는 ‘서원지 쓰기’와 범패와 합창, 회심곡, 타악 등 식전 문화공연을 함께했다.

◇도로 정체로 참석 못한 불자 많아=도로정체로 대회가 끝날 때 까지도 행사장에 도착 못한 불자들이 많았다. 삼버스 50여 대로 올라 온 부산 삼광사 불자들은 경찰이 에스코트를 빙자해 차량통제를 막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명박 대통령 ‘서울시 봉헌’ 영상물 호응=범불교도대회 중 서울시청 대형 모니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종교편향 관련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장로입니다”로 시작되는 ‘서울시 봉헌 예배’ 영상에 불자들은 고개를 흔들며 “저렇게 행동하니 우리가 여기에 모일 수 밖에…” 라며 탄식했다.

◇학인스님 연비의식 생략=범불교도대회 본행사 중 ‘기도 및 참회’시간에 300여 학인스님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던 연비의식은 돌연 취소됐다. 행사장 앞쪽에 마련된 어른스님 좌석에 생각보다 많은 중진스님들이 착석한데다, 바로 뒤에 마련된 학인스님 좌석에 태고종 스님들이 앉았기 때문.

◇평화의 ‘석가모니불 정근’ 행진=대회 현장에 동참한 20만명 가운데 지방에서 상경한 이를 제외한 불자들은 사홍서원으로 집회 1부를 마무리 하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조계사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불자들은 이명막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번’이나 플래카드로 대신한 채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가장 평화적이고도 장엄한 행진시위를 연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의료부스 설치, 안전사고는 없었다=전국병원불자연합회와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은 의료부스를 설치하고 구급차와 이동검진차량을 준비했으나, 큰 사고 없이 대회는 무사히 끝났다.

◇불자들 머문 자리 쓰레기 없어=행사 후, 지저분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서울시청 앞 광장은 깨끗했다. 불자들의 솔선수범과 봉행위 봉사단 노력이 일군 결과였다.

◇‘동국대 로스쿨’ 목소리 높여=동국대 교수ㆍ학생들은 “동국대 로스쿨 선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범불교도대회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예수 천국’ 피켓 눈살=대회장 인근 광화문사거리에서는 광화문사거리까지 메운 불자들에게 ‘예수 천국’ 피켓을 들고 선교하는 목회자가 눈에 띄여 불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회일 일부 개신교도 금식기도 돌입=‘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는 범불교도대회가 “꺼진 촛불집회를 종교탄압 빌미로 살리려는 의도”라며 대회일 금식기도를 했다.

◇대회장 정치인 방문 줄이어=대회장에는 한나라당 주호영ㆍ최병국ㆍ이인기 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 민노당 강기갑 대표 등이 찾아 관심을 표했다. 법회 후에는 민주당ㆍ민노당ㆍ진보신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불교환경연대 수경 스님, 천태종 경천 스님 등을 예방했다.

◇전세버스 렌트비만 20여억원=전국의 불자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 렌트비만 20여억원. 행사진행 경비 수 억원을 포함하면 총 행사비용은 2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만 불자 vs 경찰 8000명=대회 통제를 위해 경찰은 85개 중대 8000여명의 병력과 물대포 4대, 방송차 2대, 조명차 2대 등을 배치했다. 종교행사인 점을 감안해 전ㆍ의경버스와 진압경찰 대신 여경 등을 동원해 대회장 주변을 통제했다.

◇여간첩사건ㆍ대회 물타기 의혹=범불교도대회일 여간첩 사건이 터졌다. 3년여의 수사기간을 거쳐 지난 7월 구속한 원모씨 사건을 범불교도대회일에 공개한 것은 정부의 ‘범불교도대회 물타기’ 꼼수라는 비판이 드세다. 실제 범불교도대회는 톱기사감이었으나 여간첩사건에 밀려 보도됐다.
특별취재팀 |
2008-09-01 오후 3:18: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8.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