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도대회봉행위원회(상임봉행위원장 원학)는 8월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조계종, 천태종 등 불교 종파 스님과 신도 등 20만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불교도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관련자 처벌 ▲공직자의 종교차별 근절을 위한 입법 조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광장~세종로사거리(우)~종각사거리(좌)~조계사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한편 경찰은 이날 행사에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외부 단체가 참가에 대비해 집회장소 인근에 경력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경찰 4개 중대 300여명과 전·의경 등 경비인력 85개 중대 7500여명, 방송차 2대 조명차 2대 물대포 5대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성난 불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회장 인근에는 근무복 차림의 경찰관을 배치해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시위진압을 위한 전ㆍ의경 수송버스 및 경찰기동대, 진압경찰 등을 배치하지 않고 최소 경찰 병력만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