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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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불자 “종교화합 사회통합 나라발전” 발원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정부규탄 범불교도대회’서울광장서 봉행

“오늘 저희들의 염원이 오만과 독선에 빠져 민족정기와 종교평화를 깨뜨리는 위정자들의 성찰과 각성으로 이어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온전히 생명과 평화의 근원으로 귀의하는 수행과 성찰의 첫걸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명박 정부가 자행한 종교차별을 종식시키고 국민대통합의 염원을 선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교도대회가 열렸다.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8월 27일 오후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7개 종단 스님 1만여명 등 20만여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거행했다.

이날 대회는 오후 1시30분부터 2시까지 식전 문화행사에 이어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됐다. 본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문(종단협 사무총장 홍파 스님), 경과보고(집행위원장 진화 스님), 봉행사(봉행위원장 원학 스님), 대회연설(수경, 법현 스님), 연대사(KNCC 종교간대화위원장 김광준 신부), 자정과 참회의 연비, 결의문 낭독(선원대표 지환 스님), 국민에게 드리는 글(천태종 사회부장 경천 스님), 발원문 낭독(진명 스님),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봉행위는 전 불교도의 뜻을 모아 ▲대통령의 공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법률 제ㆍ개정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련자 문책 ▲국민화합을 위한 촛불집회 관련자 수배 해제 등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홍파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범불교도 대법회 동참 사부대중의 종교화합을 발원했다.

“국민대중 사회시민대중 등 우리 모두가 지극한 정성으로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을 바라옵니다. 이 인연과 공덕 그리고 불보살의 가피로 국론을 분열하는 선교정치가 영원히 소멸되게 하시고 정치종교분리의 헌법정신이 지켜져 국운융성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빛나게 하옵소서. 아집과 잘못된 신념을 가진 이들을 모두 일깨울 것이며 진리를 위하여 몸을 잊고서 치열한 정진으로 물러남이 없는 경지에 이르기를 서원하옵니다.”

경과보고에 이은 봉행사에서 상임봉행위원장 원학 스님은 “근세 100년을 제외한 1600여년 동안 한민족 정신과 문화의 찬연한 불꽃을 피워왔던 불교가 ‘기독교 공화국’을 꿈꾸는 일부 몰지각한 광신자들에 의해 이처럼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었다”며 “하지만 우리 이천만 불자들이 진정으로 염려하는 것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족과 종교간 분쟁이 이 한반도에 발생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원학 스님은 이어 “우리가 이처럼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야단법석의 대법회를 갖는 이유는 바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대한민국의 통합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며 “그것은 바로 사람의 소통, 종교의 소통, 계층의 소통, 이념의 소통을 막는 장벽을 걷어 내기 위해서”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참가자 대중은 전 불교도의 뜻을 모아 ▲대통령의 공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법률 제ㆍ개정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련자 문책 ▲국민화합을 위한 촛불집회 관련자 수배 해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선원대표 지환 스님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상생의 바른 정치를 요구한다. 종교와 계층, 지역적 차별의 벽을 허물고 온 국민을 화합시키고 국론을 결집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이와 같은 정당한 요구에 대하여 대통령의 성의 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불퇴전의 정신으로 지역별 범불교대회로 우리의 항거를 확산해 갈 것이다”고 천명했다.

참가자 대중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도 발표했다. 천태종 경천 스님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직자의 종교차별과 불교폄훼로 인하여 종교평화가 깨어지고 있다. 위로는 청와대에서부터 아래로는 동사무소와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이르기까지, 공직자들의 종교차별행위가 관행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불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 대한민국 헌법의 문제이며,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균등히 지고 있는 국민의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천 스님은 또 “우리 불자들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확고한 종교차별 방지대책을 촉구한다. 우리는 종교간 평화를 깨는 그 어떤 행위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입법조치를 요구한다”며 “오늘 범불교도대회는 종교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불교인의 실천을 알리는 자리인 동시에 우리 불교인이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한 사회적 역할을 자각하고 참회하는 장이다. 그리고 사회적 고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한 논의와 실천에 적극 나서고자 하는 결심의 마당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서울광장-태평로-세종로 사거리-종각-우정국로로 이어지는 행진이 펼쳐진다.

다음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 전문.

국민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먼저, 금일 대회로 인하여 불편을 겪을 서울시민과 불교에 대한 애정으로 늘 걱정해 주시는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이해를 구합니다.

불교는 이 땅에 전래된 이래 1,700년 동안 민족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왔습니다. 삼국과 고려시대에는 국가를 통일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철학의 근간이 되었으며,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워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명성을 떨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외세의 침략으로 국토가 초토화되고 백성이 도탄에 빠졌을 때에는 분연히 일어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건져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오랜 전통으로 조선왕조 500년 동안의 핍박 속에서도 불교는 더더욱 우리 민족 속에 깊이 뿌리내리며, 오늘날 자랑스러운 민족 정신문화의 원형질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직자의 종교차별과 불교폄훼로 인하여 종교평화가 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종교만 옳고 남의 종교는 사탄이라는 독선적인 신앙관을 가진 소수의 행동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 불교인들이 감내할 수 없는 것은 위로는 청와대에서부터 아래로는 동사무소와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이르기까지, 공직자들의 종교차별행위가 관행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 대한민국 헌법의 문제이며,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균등히 지고 있는 국민의 권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공무원의 공직수행에는 지역도, 계층도, 종교도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취임 직후 보란 듯이 공무처소인 청와대에서 예배를 올렸고, 청와대 경호차장이 ‘정부복음화는 나의 꿈’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가 이러니 동사무소에서는 알아서 십자가를 걸어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들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확고한 종교차별 방지대책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종교간 갈등과 대립은 민족적 불행을 낳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간 평화를 깨는 그 어떤 행위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입법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인이 나섰습니다.

국민여러분!
오늘 범불교도대회는 종교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불교인의 실천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우리 불교인이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한 사회적 역할을 자각하고 참회하는 장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고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한 논의와 실천에 적극 나서고자 하는 결심의 마당입니다.

종교평화는 우리사회 소중한 가치입니다. 모든 종교인, 국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필요합니다.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편달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2(단기4341)년 8월 27일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참가자 일동
김성우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8-08-27 오후 12:36:00
 
한마디
이형석 장경동보아라....불교가들어간나라가다못산다고....한심한놈....그강cbs에서자네강의듣고잠시즐거워는데....한마디하지....기독교가들어간나라는살생을밥먹드시자행했다...잉카문ㅁㅁ명은너희들기독인들이(스페인놈들..포루투갈놈ㅁ들이상예수믿는놈들이하나님ㅁ의이름으로잉카원주민들을주살했다그리고온갖문화재는자기들나라로가져갔다가까운예로조선말을보아라...영국놈.미국놈러시아놈..프랑스놈들.....이놈들의박물관에는우리가모르는문화재가가득하다....경동아헛소리집어치고비행기타고가서문화재찾아오고...그때죽은조선백성에대한보상비도받어오고...공식적인사과도받어오너라한심한놈아
(2008-08-27 오후 1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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