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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 중 하나인 양양 낙산사(주지 정념)와 미륵신앙 본산으로 법맥을 이어온 김제 금산사(주지 원행)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예고 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8월 22일 낙산사와 금산사의 사적 지정예고를 발표했다. 사적 지정된 양양 낙산사와 김제 금산사는 30일간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되게 된다.
2005년 산불로 낙산사 동종과 원통보전이 소실돼 복원사업이 한창인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 의상 대사에 의해 창건됐다. 지정예고한 ‘양양 낙산사 일원’에는 보물 제499호인 ‘낙산사 7층석탑’ 등 3건의 국가지정문화재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인 ‘낙산사홍예문’ 등 6건의 지방지정문화재가 포함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 결과 유서 깊은 사찰로서 학술적ㆍ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사적으로 지정예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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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에 창건해 통일신라시대 진표 율사가 중창한 고찰로 알려진 금산사는 고려시대에는 125동의 건물을 갖추기도 했다. 2007년 발굴조사에서 봉천원구인 왕사각으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발견됐다. 임진왜란 때 뇌묵 대사 처영의 승병 본거지로 호국도량이었으나 정유재란 때 봉천원구와 광교원구가 전소돼 대사구 일부만 현재 남았다.
사적 지정구역 내에는 국보 제62호 미륵전과 고려시대 석조건축 및 조선후기의 목조건축 11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ㆍ관리되고 있다.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호국 사찰로서 역사적ㆍ문화사적 의의 등 학술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