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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예교수는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가 불교 사찰에서 기도생활 하고, 수운 최시형도 불교식 수행한 것을 예로, “동학이 불교를 부정했어도 가르침에는 불교적 요소가 스며들어 있다”고 분석했다. 증산도와 관련해서는 “증산도를 창종한 증산도 불교를 유교보다 우위에 뒀고, 증산이 세상을 떠난 후 증산을 미륵불로 숭배하는 교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진리인 불법의 차원에서 보면 불교와 원불교는 완전 일치한다”며, “원불교의 법신불인원상 가르침은 불교의 법신불을 일원상이라 한 것”이라 말했다.
김홍철 명예교수는 “천도교ㆍ증산도ㆍ원불교는 유ㆍ불ㆍ선 세 종교를 부정하면서도 근본이념과 사상을 끌어들여 교리와 사상체계를 형성했다. 다만 천도교는 유교를, 증산도는 도교(仙)를, 원불교는 불교를 주체로 삼은 것이 다를 뿐”이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