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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종교에 대한 신념과 타종교에 대한 존경심 발현돼야 사회 평화 보장된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으로 사회가 술렁이는 요즈음, 불자 교수들이 종교간 화합을 통한 사회평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는 8월 18~20일 월정사(주지 정념)에서 ‘창립20주년 기념 2008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마치고, “종교간 갈등과 폭력을 조장하는 교리와 교육내용의 교정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교수불자대회참가 교수 200여명은 “특정교리는 달라도 상호존중, 화합 평화가 각 종교의 중심”이라며, “평화와 화합을 위해 타종교단체 소속 파트너와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다음은 한국 교수불자대회 결의문 전문이다.
2008 한국 교수불자대회 결의문 |
오늘 불교와 세계종교에 대한 우리의 논의는 다양한 종교현상들에 대한 긍정적 이해 속에서 불교의 정체성을 새롭게 유지하려는 우리의 견해이며, 현시대의 공통적 논담이다. 남을 인정하지 않는 종교적 가르침은 그 이상의 종교적 가르침으로 존재할 수 없다. 나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면 남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는 윤리의식은 사회생활의 규범이다. 모든 종교가 특정교리에 있어서는 다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상호존중, 화합, 평화가 그 중심임은 모두 공감한다. 내 종교에 대한 신념과 타종교에 대한 존경심이 발현될 때 비로소 우리사회의 평화가 보장되는 것이다. 다종교 사회에서 정신적 동량으로 자리하고 있는 종교 간의 원활한 융합과 화해가 이루어져야만 우리사회의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며 보다 건강하고 밝은 문명이 창출될 것이다. 더 나아가 복잡다단한 글로벌시대를 사는 우리 불자들은 자신을 비워 이웃을 담아내는 이웃존중, 생명존중 그리고 평화공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음을 깊게 인식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의 사항을 결의한다. Ⅰ. 우리는 종교적 다양성과 다원주의, 그리고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지지한다. Ⅰ. 우리는 공통의 윤리적 가치에 대한 추구를 지지한다. Ⅰ. 우리는 종교 내에서 폭력을 조장하는 교리, 교육내용, 그리고 우월성 주장논리는 적절히 교정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 Ⅰ. 우리는 평화와 화합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를 위해 타 종교단체에 소속한 파트너들과의 중지를 모아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불기 2552년 (서기 2008년) 8월 20일 한국교수불자대회 동참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