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희구하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 12번째 영예의 주인공들이 만해의 정신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제12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중앙종회의장 자승 스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 귀빈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8월 12일 오후 5시부터 만해마을 님의 침묵 광장에서 열렸다.
비가 오는 가운데 만해 평화의 종 타종을 시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평화부문에 로카미트라 잠부드비파회 회장, 문학부문에 이어령 前 문화부장관, 학술부문에 김태길 박사, 포교부문에 도선사주지 선묵혜자 스님과 로버트 버스웰 UCLA대 교수 등이 영예의 만해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민족애와 조국애를 실천한 만해 한용운 큰스님의 듯을 이어 각자의 생활 속에서 그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만해 스님의 ‘님의 침묵’이 가장 좋아하는 시”라며 자신의 삶과 ‘님의 침묵’의 가르침을 대비하기며 함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