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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스님은 법어를 통해 “도를 배우려거든 먼저 아만부터 끊고, 대중에 살면서 남의 잘잘못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또 “아만을 가지고 공부하면 생사만 더하고 대중에 살면서 시비를 일삼으면 기름을 지고 불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면서 “아만을 아주 끊고 시비를 하지 않으면 천상인간의 대장부를 꼭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보성 스님은 최근의 종교편향 사건과 이에 대한 불교계의 대응과 관련, “부처님께서 외도들이 욕하거나 때려도 묵빈 대치하라고 하셨다”며 “요즘 기독교인들이 불교를 방해한다지만 우리는 상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불법은 다른 종교가 무너뜨리지 못한다. 사자몸을 몸속에서 벌레가 생겨서 먹어버리듯 불법도 불법 안의 사람들이 잘못해서 망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법문했다.
다음은 보성 스님의 해제법어 전문.
불기 2552년 夏安居 解制法門 |
오늘은 三夏安居解制날이다. 지난 九十日이 靜中工夫를 爲主로 한 期間이라면 앞으로 九十日동안은 動中工夫를 爲主로 하는 期間일 뿐 工夫에 間斷이 있어서는 안된다. 學道先須絶我慢하고 處衆莫論他長短하라 我慢工夫養生死요 處衆是非油入火로다 永斷我慢絶是非하면 成就人天大丈夫하리라. 도를 배우려거든 먼저 아만부터 끊고 대중에 살면서 남의 잘잘못을 말하지 말라. 아만을 가지고 공부하면 생사만 더하고 대중에 살면서 시비를 일삼으면 기름을 지고 불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아만을 아주 끊고 시비를 하지않으면 천상인간의 대장부를 꼭 이룰 것이다. 요즘 기독교인들이 불교를 방해한다지만 우리는 상대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외도들이 욕하거나 때려도 묵빈 대치하라고 하시지 안했든가 불법은 다른 종교가 무너뜨리지 못한다. 사자몸을 몸속에서 벌레가 생겨서 먹어버리듯 불법도 불법안에 사람들이 잘못해서 망하게 되는 것이다. 魚行水濁하고 鳥飛毛落이니라. 고기가 움직이면 물이 흐려지고 새가 날면 털이 떨어지느니라. 柱杖을 한번 구르고 下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