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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축전 첫날 저녁, 기쁜 시상식 흥겨운 축하 무대

2008 만해 축전 첫날인 8월 11일, 해가 기울고 바람이 선선해진 오후 6시부터 만해광장은 기쁨과 흥의 한마당으로 변했다. 제6회 유심작품상 시상식과 2008 유심신인문학상 유심시조백일장 등의 시상식이 열리고 청소년 댄싱 경연대회와 전야제 시 낭송회 등이 잇따라 열렸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비보이그룹 서프크루(Suhf Crew)의 공연에 이어 열린 제6회 유심작품상 시상식에서는 고은 시인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부문은 이가림, 시조부문은 유자효, 평론부문은 김종회씨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고은 시인은 “우리는 중세에도 고대에도 살아본 적이 없지만 그때의 시간과 오늘의 시간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시간은 또 먼 미래로 이어지는 것이다. 오늘의 인연이 소중하고 이 순간의 삶이 소중함을 깊이 새기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심신인문학상은 시부문 홍종화, 시조부문 김해인씨가 수상했으며 유심시조백일장에서는 이노ㆍ권영희ㆍ김용회ㆍ김인후씨 등이 장원을 이우식ㆍ박신산ㆍ김대경ㆍ마하연ㆍ박영학ㆍ지현묵씨 등이 차상과 차하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진 축하 공연무대는 힙합그룹과 청소년 댄싱 경연대회 출전 팀 등의 힘찬 무대에 이어 춘천과 강원 지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그룹 철가방 프로젝트의 공연으로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만해축전의 첫날밤은 시상식의 축하 분위기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공연,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등으로 장식됐다.
임연태 기자 |
2008-08-12 오후 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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