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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문학축제 2008 만해축전이 8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만해시인학교 개교식을 필두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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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주년 현대시 1백년 만해축전 10년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만해시인학교, 고교백일장, ‘현대시와 선시의 회통’ 을 비롯한 10여 종류의 학술 심포지엄, 청소년 댄싱경연대회, 시낭송회, 유심상 시상식 등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만해축전의 하이라이트인 만해상 시상식은 12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올해의 만해대상 수상자는 편화부문 로카미트라(잠부드비파회 회장), 문학부문 이어령(문학평론가), 학술부문 김태길(학술원원장), 포교부문 혜자스님(도선사 주지) 로버트 버스웰(UCLA대 교수) 등이다.
시인학교 개교, 쟁쟁한 원로들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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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 시인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 온 의미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시인은 시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오늘이라는 이 시간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자기 삶 이전의 시간을 더할 때 자신의 삶도 승화된다. 만해시인학교에서 짧은 시간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이 인연이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고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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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해시인학교 교장을 맡았던 이근배 시인은 “ 조선 초기의 설잠 김시습이 머물며 시를 쓰고 백년 전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시를 다졌던 백담사의 저 계곡물소리에도 시의 맥이 흐르고 있다. 이 인연이 한국 시사에 큰 이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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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생에서 70대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92명이 입교한 만해 시인학교는 14일까지 초청시인 특강과 시창작 교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선과 현대문학 등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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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3시 올 만해 축전 현장에서의 첫 심포지엄도 열렸다. 시와세계사(발행인 송준영)가 주관하는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현대시와 선시의 회통’. 이승훈 교수(한양대 교수)의 ‘선과 라캉’ 오세영 시인(서울대 명예교수)의 ‘현대시와 불교-존재의 언어와 선의 언어’ 이만식 시인(경원대 교수)의 ‘선시의 현대성-송준영<현대 언어로 읽는 선시의 세계>’ 송준영 시인(시와세계발행인)의 ‘선시와 아방가르드 시어에 나타난 모순어법 고찰’ 등이 발표됐다. 심포지엄에는 김이듬 한태호 한명희 강미영 서승현 이희원 허혜정 안수아 등 시인들이 초청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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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국문학 심포지엄이 파주시 통일촌에서 열렸다.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윤재근(한양대 명예교수) 이태동(서강대명예교수) 장윤익(경주대 명예교수) 이승하(중앙대교수) 김병권(수필가) 등의 시인 학자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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