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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1200대중, 10일 MB정권규탄 시국법회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규탄한다”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는 8월 10일 오전 10시 봉은사 법왕루에서 사중스님 18명과 1200여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독선과 오만, 거짓 이명박 정권 규탄 시국법회’를 개최했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시국법회에서는 먼저, 봉은사 선감 성묵 스님이 “지난 정권 5년 동안 19건 발생했던 종교편향 사례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6개월 동안 25건이나 발생했음”을 사례로 들어 현 정권의 종교편향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란 경과보고를 했다.

김형남 변호사(前 조계종 법률자문위원)도 총무원장스님에 대한 불법 검문과 투표소 교회 설치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어 법률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법문에서 “남대문이 불타면서 예를 숭상한다는 ‘숭례문’ 현판이 떨어진 것은 이 땅에 예의범절이 땅에 떨어지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구약성경>의 기드온 설화에서 따온 취임식 엠블렘을 사용하며 출범한 이명박 정권의 태생적이고 계획적인 종교편향”에 대해 규탄했다. 명진 스님은 “강남의 대표사찰인 봉은사 주지로서 정권의 편향행위에 대해서 정법수호 차원에서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오는 8월 23일 범불교도대회에 모든 불자들이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신도회 황채운 수석부회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서 “참가대중은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 강구,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련자 문책, 종교차별 방지 입법, 8월 23일 가족 3명을 데리고 범불교대회에 참석할 것” 등을 다짐했다.

봉은사 어머니합창단과 더불어 참가대중 전원은 아침이슬을 합창한 후, 바로 법왕루 아래 모여 ‘정법수호’라 쓰여 있는 사천왕 장엄등을 앞세우고 진여문(일주문) 앞으로 나와 2부 식순을 거행했다.


2부 행사는 명진 스님의 회향사에 이어 준비된 차량에 주지스님과 총무 진화 스님, 신도회 황채운 수석부회장, 손금순 사무총장 등이 위장사과 등 선거과정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짓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라고 쓴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곧 이어 ‘이명박 정권 사과와 어청수 청장 퇴진’, 그리고 ‘종교편향금지 입법’ 등의 구호 끝에 가로 9m, 세로 15m의 대형 프래카드를 매단 애드벌룬이 코엑스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번 봉은사 시국법회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강남의 대표적 사찰인 봉은사에서 1천여 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모여 현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프래카드를 게시하는 등 매우 드문 법회였다. 현 정권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민심이반이 강남지역에까지 폭넓게 확대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봉은사는 8월 15일 신도회 비상임원회의를 개최, 8월 23일 범불교도대회에 가족 3명 이상 동참하여 참가할 것을 결의할 것을 단독안건으로 채택 소집해놓고 있다.
김성우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8-08-11 오전 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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