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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티베트는 인간존엄의 실현’
4th 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Save Tibet Festival) 열린 롤링홀 현장에서
4th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이 8월 8일 서울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개최됐다.

인디밴드 보드카레인의 공연.
‘티베트’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신비의 땅? 달라이 라마? 눈 덮인 히말라야? 그러나 그것이 티베트의 전부는 아니다. 오늘도 인도 다람살라와 세계 곳곳에 머무는 티베트 인들과 인권운동가들은 기도한다. “언젠가 나의 조국 티베트로 돌아가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꿈은 히말라야보다 높고 영원하니까요.”

제4회 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Save Tibet Festival)이 8월 8ㆍ9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열렸다. 2008베이징올림픽 개막일에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티베트 문화와 인권을 수호하고 회복하기 위한 열정의 울림은 하나의 꿈으로 통하고 있었다. 가수 강산에와 그룹 체리필터를 비롯한 인디밴드들이 모두 출연료 없이 참여해 티베트의 평화를 외쳤고 100여개의 룽타(Lungta)가 바람에 펄럭였다.

그룹 체리필터는 오리날다를 열창했다.
세이브티베트(Save Tibet Festival)는 인간존엄(Human Right)의 실현이다. 이번 축제에서 만난 자원 활동가 김미나(30ㆍ회사원)씨는 2006년 인도 배낭여행 중에 다람살라에 위치한 난민지원 NGO ‘록빠(Rogpa)’의 산하 무료탁아소에서 2년간 무료로 봉사한 열혈 활동가다.

“2005년 9월에 처음 문을 연 록빠 탁아소는 중국 정부의 말살ㆍ동화 정책으로 말미암아 티베트 본토의 문화를 이어가지 못하게 된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다람살라 난민 2ㆍ3세의 교육에 티베트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루 일당 천 원이라는 돈을 벌기 위해 부부가 500km 거리를 출퇴근하는 현실 이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올곧게 키우기란 참 버겁다”고 말했다. 록빠란 돕는 이, 친구라는 뜻의 티베트 말로 한국인은 물론 이탈리아ㆍ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활동가들이 지원해 운영되고 있다.

그룹 체리필터 열창의 무대.

가수 강산에(44)씨는 공연을 마치고 “우리는 자유롭게 깨어 낳고 살아있음의 권리가 있다. 삶의 초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 신중해야 하며 나의 음악이 티베트의 평화를 위한 바른 명분이 되길 바란다. 세이브 티벳이야말로 우리의 삶이자 권리다”라고 말했다.

세이브티베트 현장의 사람들.
총감독을 맡은 티베트인 잠양(32)은 티베트 국기를 펼쳐 보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국기를 바라보면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지녀야 함이 옳지만 티베트에서 국기를 지니면 불법이다. 오늘 행사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100% 전액 다람살라로 향한다. 티베트 난민의 고통은 이 사회가 당면한 현실임을 체감해 주길 바란다. 한국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제4회 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은 끝났지만 록빠 후원은 계속된다. 인도 다람살라 록빠 탁아소에서 아기들과 함께 1달 이상 장기 자원 활동할 친구도 모집하고 있다. (후원계좌:김민경)국민은행 509001-01-257095

그룹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은 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로 티베트 인권을 제대로 호소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 현장에는 100여개의 룽타가 티베트인권의 염원을 담고 있었다

그룹 그대로는 페스티벌을 통해 티베트 인권을 호소했다.

기금마련을 위한 야외부스

기금마련을 위한 야외부스

인디밴드 뭄바트랩.

4th 세이브티베트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강산에의 열창무대.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8-08-08 오후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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