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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으므로 희(希)라하고, 보려 해도 보이지 않으므로 이(夷)라 한다.’
자성의 소리를 듣는 의미를 담은 ‘희이반문(希夷返聞)’을 주제로 불교 진언을 조형언어로 부채에 표현해온 선진 스님(대구 보현암 주지)이 제3회 ‘진언행자 선진’展을 연다. 8월 7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불교회관 목연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이다. 들리고 잡히는 감각을 떠나 영혼의 소리를 통해 세속의 욕망과 망상을 비워가는 수행으로 본래 성품을 돌이키고자 하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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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과 청산 무엇이 참이더냐?” 스님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전통 불복장 의식 전수자이자 불교 미술가로서 활동해 온 스님은 ‘옴마니반메훔’ 10만장 서사 원력을 세우고 진언을 담은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언을 부채로써 표현한 작품 32점을 선보인다. 중생의 어머니인 관음보살의 염원으로 무상도로 향하고자 하는 서원과 만나보자. (053)767-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