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2 (음)
> 종합
교육과학기술부 지리정보서비스 ‘사찰 없다’
국토부 ‘알고가’ 이어 두 번째
조계종 총무원 등은 나오지만 정작 조계사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지리정보서비스 지도에 사찰정보를 누락해 최근 종교편향으로 민감한 불교계를 자극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제공하는 교육지리정보서비스(www.edugis.go.kr)에는 조계사, 봉은사, 불국사 등 전국 사찰 정보가 누락된 반면 교회나 사우나 등은 표시되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공하는 자녀바로알기 학부모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서비스 화면에 교육지리정보시스템이란 메뉴가 있었다”며 “울산지역을 보게 되었는데 해남사, 정토사, 백양사 등 울산 지역사찰은 하나도 표시되어 있지않고, 교회들만 무수히 표시되어 있었다”며 제보해왔다.

본지에서 8월 7일 3시경 확인해본 결과 조계사의 경우 조계종 총무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연합회 등 불교단체는 표시돼 있었으나 정작 중요한 조계사는 누락돼 있었다. 반면 교회나 사우나 모텔 등은 자세히 표시돼 있었다.

6시 현재 네티즌과 불자들의 항의로 교육지리정보서비스는 차단된 상태이다.

문제의 소지를 제공한 곳은 지도 용역을 맡은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이사 김인현)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국토부 교통정보시스템 ‘알고가’에 납품한 업체로 ‘알고가’ 사찰누락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사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 명의로 사과문을 낸 적이 있다.

봉은사 또한 표시되어 있지 않다. 지도 곳곳의 교회가 부각돼 보인다.

한국공간정보통신 윤태식 상무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은 국토부 ‘알고가’에 납품한 맵데이터와 동일한 제품이어서 발생했다”며 “7일전 교육부로부터 시정 조치를 통보받고 수정 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불교계에서 IT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검수한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전산실 관계자는“학교를 검색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다른 표시물에 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했다”며 “지도는 민간회사에서 제공하는 지도로 이 사실을 인지해 지도제공사에서 수정하고 있으며 수정이 완료되면 다시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8-08-07 오후 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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