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교편향을 저지르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명박 정부를 비롯해 종교의 권력화가 사회문제로 등장한지 오래다. 개신교가 정권과 유착한 종교권력화 현상 속에 많은 불자들은 혼란스럽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선근)가 7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와 사회참여’를 주제로 개최한 하계워크숍에서 박광서 교수(서강대)는 기조강연했다.
박 교수는 “한국만큼 비기독교인으로 사는데 불편한 나라는 없다”며, 사회전반에 만연된 종교편향 사례를 들어 종교차별과 인권침해라 토로했다. 박광서 교수는 “정치사회적으로 불교가 제 구실을 못해 벌어진 일이다. 동남아와 티베트의 활발한 참여불교에서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불교가 새롭게 제자리를 찾으려면 주인의식을 갖고 불교적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불자들의 의식화와 단호한 결단만이 2등국민 대접을 면하는 길”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