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계종 대변인 승원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8월 6일 논평을 통해 “불교계의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시한까지 공식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문제의식이 전혀 없을 뿐만아니라 불교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오만과 독선으로 무지(無智)의 산성을 쌓고 사회통합과 종교화합을 깨뜨리는 처사”라고 규정했다. 승원 스님은 “이에 우리 불교도들은 범불교도대회 등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사태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게 있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 7월 24일 전국교구본사 주지회의 결의문을 첨부해 공문으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8월 5일까지 공식 답변을 요구한바 있다.
다음은 조계종 대변인 논평 전문.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대정부요구 사항에 대한 정부의 묵묵부답에 대한 논평- |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회의에서는 ‘이명박 정부에 드리는 촉구 성명서’를 통해 8월 5일까지 종교편향행위 공직자의 엄중문책과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조치 등 근본적인 대책수립, 국민대화합 차원의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 및 수배 해제 등 네 가지 사항에 대한 답변을 정중하게 요청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들을 ‘오해라거나 직무를 수행하는 중에 일어난 우발적인 일이라는 등’ 변명들로 일관하며 요구한 시한까지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종교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불교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화합과 상생의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의무와 책임을 가진 정부가 오만과 독선으로 무지(無智)의 산성(山城)을 쌓아 사회 통합과 종교화합의 질서를 깨뜨리는 처사라고 단언한다. 이에 우리 불교도들은 이명박 정부가 당초의 약속대로 국민을 섬기는 공복으로 거듭날 때까지 범불교도대회 등을 비롯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이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게 있음을 밝힌다. 불기 2552(2008)년 8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총무원 기획실장 승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