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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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종교편향 종식과 MB정부 참회촉구법회
7일 칠석기도후 법회 갖고 애드벌룬 띄우기 등 행사
조계사(주지 세민)는 8월 7일 칠석기도를 마친 오후 12시 15분 경 종교편향 종식과 이명박 정부 참회촉구법회 개최한다.

이날 조계사 신도들은 종교편향 사례 동영상 상영 후 성명서를 낭독하고 종교편향 종식을 촉구하는 등표를 부착하는 등 행사를 갖는다. 또 ‘종교편향 방지 입법화,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이명박정부 공개참회’등의 글을 담은 애드벌룬 띄우기, 대형 현수막 부착 등을 통해 불자들의 요구를 알릴 계획이다.

조계사는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리 조계사 신도회는 이번 총무원장스님 차량 검문검색 사건으로 대표되는 작금의 불교폄훼 사례들을 접하며, 이명박 정부가 1700년 역사의 불교계에 행하고 있는 모욕적인 처사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불법검문검색 지휘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조계사 주변 경찰병력은 즉각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조계사 신도회는 또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계속되고 있는 불교 폄훼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공개 참회할 것”과 “이명박 정부는 종교편향 방지 법안을 입법화 하고, 자유로운 종교생활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조계사의 성명서 전문.

성 / 명 / 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그간 불교계는 연이은 불교폄훼 사례와 종교 갈등 속에 시달려 왔다. 국토해양부에서 제작한 지도에는 사찰 삭제, 민생치안의 총책임자인 경찰청장은 경찰복음화를 위한 대성회 참석 독려 포스터를 게재하고, 교육현장에선 성보문화재를 훼손하고 기독교 교육을 강요하는 등 종교간 화합을 해치고 갈등을 조장해 오고 있다.

얼마 전 정부를 대표해서 한승수 총리가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하여 종교편향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겉으로만 재발 방지를 입에 올리며 표리부동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와중에 지난 7월 29일 오후 4시 경 조계사 주변에 배치된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이 탑승한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검문 당시, 원장스님 탑승 차량임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경찰들이 “원장스님 차면 더 조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신분증은 물론 차 내부와 트렁크까지 조사를 강행한 것이다.

현행 법률상 현행범이나 범죄를 행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대해서 불심검문을 이행한다. 총무원장 스님에 대해 불심검문을 했다는 것은 경찰이 2천만 불자를 대표하는 총무원장 스님을 범죄자 또는 범죄 예비자 취급한 것이나 다름 아니다.

우리 조계사 신도회는 이번 총무원장스님 차량 검문검색 사건으로 대표되는 작금의 불교폄훼 사례들을 접하며, 이명박 정부가 1700년 역사의 불교계에 행하고 있는 모욕적인 처사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정황을 살펴볼 때, 이런 사례들이 공직수행상의 단순한 실수나 우발적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한다. 이에 조계사 신도회는 현 정부의 계속되는 불교폄훼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요구한다.

- 첫째, 불법검문검색 지휘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조계사 주변 경찰병력은 즉각 철수하라.

- 둘째,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계속되고 있는 불교 폄훼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공개 참회하라.

- 셋째, 이명박 정부는 종교편향 방지 법안을 입법화 하고, 자유로운 종교생활을 보장하라.

불기 2552(2008)년 8월 7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

(관음법회/지장법회/대승법회/반야법회/거사법회/문수법회/지역법회/금강법회보현법회/마하법등/조계사청년회/원심회/청향법등/육법법등/선재법등/합창단무용단/신행상담실/청실홍실/화주단/신행안내부/미디어팀/불교대학총학생회)
김성우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8-08-06 오후 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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