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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극 ‘한바탕 꿈인 것을(작ㆍ연출 정광진)’의 주제다. 나약한 인간이 생사의 실체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조명한 불교연극으로 경북 칠곡에 위치한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8월 27일 시연을 시작해 전국 사찰로 찾아가는 유랑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인의 욕망과 좌절,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인해 사회 통념으로 의식화 된 비인간적인 삶을 고발하고 싶었습니다. 인간 본성으로 되돌아가 반성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삶과 사람을 되돌아보는 연극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정광진(J&S코리아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불교예술의 구현을 향한 열정 하나로 단원들과 한창 예행연습중이다.
“바닷가 작은 암자 해탈암에서 주인공 무명 스님(배우 이정성)이 파란만장했던 지난날을 회고합니다. 언제까지 내가 나인 것일까요. 한바탕 꿈인 인생살이 안에서 말입니다.”
정 대표는 누구나 공감하는 삶 자체를 표현하는데 연극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솔향기 나는 산사를 무대로 배우가 불법의 진리를 연기하고 불보살과 불자들을 관객으로 모신다. 영산회상의 재현이 따로 없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올 여름 산사에서 펼쳐질 한 여름 밤의 꿈에서 인생의 참 맛을 느껴보면 어떨까. 사찰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삶과 죽음의 무대, 그 주인공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공연 신청ㆍ문의)016-9558-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