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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아신 냐네이사라(71) 스님이 7월 29일 조계사에서 법문했다. 이번 법회는 쇠고기 등 시국문제로 잊혀져 가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복구에 불자들의 동참을 촉구하기위해 마련됐다.
아신 스님은 “자비는 고통 받는 자를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행복의 원천이지만, 자비심만으로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수 없다”며 지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자비와 지혜가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신 스님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자비심을 갖고 보시하는 것은 세계인이 모두 하나의 가족이라는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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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지혜의 조화를 강조한 법문을 마친 아신 스님은 “미얀마에 한국불자들이 지원해 의류와 식량뿐만 아니라 학교 등 교육과 주거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불자들의 계속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 산하 미얀마불교대책위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자들을 위한 의류 모으기 운동을 벌여 7월 16일 2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의 의류를 보냈다. 8월 말에는 추가로 2차분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