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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공사가 한창인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에서 석인상 1기가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이하 연구소)는 7월 29일 “석탑 1층부를 해체하던 중 석축에 가져졌던 석탑 남ㆍ서 측면 및 기단부가 노출됐고, 석축 내부에서 석인상 1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노출된 1층 남ㆍ서측면은 옥개석을 비롯한 탑신부 대부분 보존돼 있고 기단은 기존 동측면과 동일한 상ㆍ하 이중기단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부재는 파손 및 변위된 모습이며 부재간 이격이 심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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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석인상 1기는 두상과 몸체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크기는 폭 595mm, 높이 920mm 규모다.
관계자는 “석인상의 형태 및 위치로 볼 때 석탑 건립 이후 사방에서 석탑을 수로하는 수호신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륵사지석탑 석인상은 1층 기단 주위에 3기가 노출돼 있었지만 풍화 및 훼손이 심해 정확한 제작시기 및 양식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외에도 석축 내부에서 1층 기둥과 같은 주요 구조부위에 긴 석재를 사용해 보강한 사실이 확인됐고 팔각당간석, 동탑 부재, 건물지 초석 등이 다수 발견됐다.
한편 연구소는 미륵사지석탑보수정비사업 주요 추진경과 및 현황,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부재 해체 및 조사, 보존처리 시연 등을 위주로 7월 31일 10시 익산미륵사지석탑 현장에서 공개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