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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도 눈부시다!>는 다채로운 구도로 정진 중인 아홉 수행자를 진솔하고 심지 깊은 붓끝으로 써내려간 선(禪)수행의 향기를 머금은 소설이다. 바람 끝 한 점 들이지 않은 채 고요한 산중에서 만월을 향해 벼리고 든 초승달의 칼날을 눈부시게 담았다.
<초승달도 눈부시다!>는 저마다 처한 곳에서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수행자의 면모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조사들의 경지를 가늠하는 선시와 어울려 실상을 헤아릴 뿐만 아니라 지은이의 문학적 감성으로 치밀한 감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