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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가 7월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찾아 공직자 종교편향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소통이 화두인 시대에 오해를 풀러왔다”며, “알고가 등 종교편향 사건으로 불교계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 국무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의 발언에 지관 스님은 독도 문제, 금강산 관광객 피살건 등에 대해 언급할 뿐 종교편향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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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석한 손안식 위원장(종교평화위원회)이 “총리실에 7월 15일 종교편향 관련 문건을 접수했으나 회신이 없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해명에 불성실했다. 알고가도 실무자 실수라지만 교계는 의도적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공직자의 종교편향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불교계의 요구”라 전달했다.
한 총리는 “유념하겠다.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대답했다. 한승수 총리는 지관 스님에게 정부에 협조를 구하고 총무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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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의 지관 스님 예방에 대해 교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일방적 입장 전달을 위한 성의 없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불교연석회의(의장 손안식)는 한승수 총리의 지관 스님 예방을 반대하는 ‘국무총리의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계획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연석회의는 한승수 총리의 총무원 청사 출입 저지를 위해 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연좌 시위를 벌이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스님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