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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사, 외국인 불교문화법회 봉행

양산 방기리 영축사(주지 각문)에서 7월 13일 오전 9시부터 외국인을 위한 불교문화법회가 열렸다. 중국, 스리랑카,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 이민자 가족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양산 통도사 성지순례를 시작으로 영축사에서 준비한 점심 공양이 이어졌다. 영축사 경내를 둘러본 후 법당에서 태종사 조실 도성 스님 특별 초청 법문이 마련됐다. 도성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는 나와 타인을 모두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올바르고 지혜로운 마음가짐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라”고 스리랑카 현지 스님의 통역을 통해 전했다.

이어 영축사 경내에서는 다도 시연과 제기 차기 등 한국 전통 문화 체험행사가 열려, 낯선 이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영축 이주민지원센터는 영축사 주지 각문스님과 신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운영된다. 각문 스님은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상당수가 남방 불교국가 출신들인데 한국에 와서는 불교가 아닌 타종교가 마련한 쉼터를 찾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불교도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과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 “사회적 약자인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 힘든 한국 생활에서 꿈과 희망을 안겨줄 봉사활동이야말로 참된 보살행”이라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영축 이주민지원센터 이동욱 팀장은 “고향과 가족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의 권익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8-07-17 오후 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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