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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삼중기단 목탑지 구조 밝혀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익산 제석사지 발굴조사 결과
익사 제석사지 목탑지 및 금당지 전경
백제 삼중기간 목탑지와 금당지 등 익산 제석사지의 실체가 드러났다. 제석사는 백제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해 세운 백제 왕실사찰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 이하 연구소)는 7월 10일 익산 제석사지(사적 제 405호)에 대한 2008년도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008년 발굴조사를 통해 정교한 판축으로 만든 삼중기단 목탑지, 화려한 인동당초문 암막새로 장식된 금당지 등이 발견됐다”며, “제석사가 1탑 1금당의 가람배치를 한 전형적인 백제 왕실사찰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2007년 6월 22일 시작된 발굴조사는 제석사 규모 및 존재양상, 각 유구들의 축조방법을 밝혀내고, 왕실사찰 존재 규명, 정비 복원 자료 등을 목적으로 실시해 제석사 실체에 근접한 성과를 얻었다.
▲두께 약 3m의 정교한 판축으로 기초를 다진 3중 기단 목탑 구조를 최초로 밝혀냈다. ▲금당지의 기단 외부에서 백제 암막새를 출토했다. ▲사찰 건축시 목탑을 비롯한 중심 건물의 기단 기초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 정교하게 달구질한 흔적이 확인됐다.▲제석사지 북동편에서 폐기장이 확인돼 <관세음응험기>에 기록된 제석사 관련 기록에 신뢰성을 더했다. ▲제석사 조성 및 운영시기를 살필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연구소측은 제석사지에 대한 제2차 발굴조사에서 중문지와 회랑에 대해 확인조사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목탑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제석사지 목탑의 독특한 형태의 구조를 밝히는 등 제석사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7-11 오후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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