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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비틀즈로 불리는 영국의 설치미술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ㆍ1965~). 그의 ‘새로운 종교(New Religion)’展이 서울 청담동 갤러리 인터아트에서 7월 31일까지 열린다.
데미안 허스트는 “나는 왜 많은 사람들이 의문도 갖지 않은 채, 약은 완전히 믿으면서 예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사람들이 과학의 산물인 약은 맹신하면서 왜 예술이 주는 마음의 치유력을 간과하는지, 과학을 믿듯이 예술을 믿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는 영국 YBA(Young British Artist)의 대표 주자로서 대중 신화의 한 부분을 이룬 죽음에 대한 고찰을 은유의 방식으로 표현해왔다. ‘새로운 종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생각을 작가만의 표현방식으로 우리에게 질문한다. 영화 ‘더 셀(the Cell)’로 익숙한 그의 형이상학적 작품세계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긴 동물 해부를 통해 ‘네가 죽을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라’ 경고해왔다. 죽어야 할 운명, 소외와 끊임없이 타협하는 모순ㆍ욕망이 있는 삶과 죽음의 과정에 대한 그의 실험은 ‘성찰’이라는 화두로 재해석된다. (02)544-8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