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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불교와 대승불교는 한데 어우러지기 힘든데 이렇게 한데 모여 법회를 연 것은 모두 부처님의 인연입니다. 불자라는 큰 틀로 양국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캄보디아 대종정 텝봉 스님은 7월 6일 서울 봉은사(주지 명진)에서 열린 초청법회에서 크메르루주 정권에 의해 파괴당한 불교를 재건하기 위해 한국불자들의 도움을 부탁했다. 이날 법회는 전체인구 83%가 불교신자인 캄보디아와 불교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텝봉 스님이 추진하고 있는 불교학교건설과 학교아동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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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봉 스님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있어서 한국기업의 진출뿐만 아니라 매년 240만 명에 달하는 한국관광객도 큰 힘이다”며 “많은 불자들이 캄보디아를 찾아 큰 힘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봉은사의 장엄한 불사는 찬란한 시대의 앙코르와트 같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은 텝봉 스님은 “우리는 하나이므로 여러분 마음이 저의 마음이고, 저의 마음이 여러분 마음이다. 여러분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법문해 청중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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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에 이어 캄보디아 학교 무료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봉은사 보시금 전달과 텝봉 스님의 답례선물 증정식, 봉은사 어린이 합창단의 음성공양이 있었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캄보디아 종정 텝봉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왓 우날롬 사원에 답방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텝봉 스님은 7월 11일 오후 2시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하고 한국과 캄보디아 불교 교류확대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