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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7월 7일 경북 김천 직지사 대웅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5호)와 경북 문경 봉암사 극락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김천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27년(1649)에 사승 상원, 계림 등이 중창했고, 지금의 대웅전은 영조11년(1735) 중건했다.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가구식 기단을 갖췄다. 용머리조각과 호형의 부재를 사용하고 있는 계단 소맷돌은 형태와 결구법이 특이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직후 재건된 불전들의 경향을 보이고, 아름답고 뛰어난 기법을 보여주는 내·외부 많은 벽화와 불단이 남아 있어, 가구 구성 및 부재의 표현기법이 조선후기 건축적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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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극락전은 장흥 보림사와 함께 유이하게 현존하는 선문구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이다. 학계는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높고, 기단과 초석은 고려조 것이라 추정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직지사 대웅전은 가구 구성 및 부재 표현기법이 조선후기 건축적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봉암사 극락전은 독특한 외관과 건축수법 및 단청이 18세기 건축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직지사 대웅전과 봉암사 극락전의 보물지정 사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