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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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한국 관광산업 새 모델로 발전”
서울관광대상 수상한 불교문화사업단 종훈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종훈 스님.
“한국불교가 1700년 역사를 지닌 산사(山寺)의 문을 열고 내ㆍ외국인에게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템플스테이입니다.”

‘템플스테이’는 이제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내국인에게는 물론 세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템플스테이로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알린 공로로 템플스테이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6월 27일 열린 서울관광대상에서 최우수서울여행상품상을 수상했다. 단장 종훈 스님(사진)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템플스테이의 의미부터 되짚었다.

템플스테이는 ‘2002 한ㆍ일 월드컵’ 때부터 시작, 2004년에는 공주 마곡사를 비롯한 전통사찰들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템플스테이는 현재 서울 8개 사찰을 중심으로 전국 87개 사찰에서 성실하게 운영 중이다.

스님은 “이제 템플스테이가 안정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화두는 ‘휴식, 여유’다. 도시의 삭막함을 벗어나 조용히 자신을 돌보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산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템플스테이의 인기 비결”이라 꼽았다.

스님은 이어 “템플스테이는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프랑스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응답자 79%가 체험하기를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관광상품으로서의 템플스테이는 내ㆍ외국인을 막론해 생활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템플스테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다양화, 중앙과 사찰간의 체계 정비 등의 숙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한국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통역 등 세계인을 위한 서비스 정비도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자연과 내가 하나 되어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기본 틀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세계관광 각축전 속에서 템플스테이가 한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되고 참가하는 내외국인들에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8-07-05 오후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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