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가 7월 4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시국법회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수경)를 주축으로 각지 사찰스님들과 불자 3만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수경 스님은 “2008년 백만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뜨겁게 확인시켰다”며 “더 큰 불로 세상을 밝히자”고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외눈박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이 외눈박이여서 선물을 받고 파안대소하는 부시 대통령의 얼굴은 기억하지만, 국민의 찢어지는 가슴, 피눈물 흘리는 얼굴은 보지 못한다”며 “한 눈으로 보면 촛불만 보이지만 두 눈으로 보면 촛불 너머의 영혼까지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께 두 눈을 뜨길 제안한다”고 법어했다.
이날 시국법회는 회심곡, 노래패 우리나라, 청룡유치원, 대한불교청년회의 합창 등이 이어졌다.
결의문을 발표한 사부대중은 ‘촛불을 위한 생명과 평화의 108참회문’을 읽으며 108 참회를 했다.
법회는 제등행진 후 단식정진 입재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