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신임 한나라당 대표는 7월 4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최병국(한나라당)ㆍ안홍준(한나라당)ㆍ조윤선(한나라당)ㆍ주호영(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자리에 함께 해 인사를 나눴다.
박희태 대표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선에 도달한 시국 상황을 토로했다. 지관 스님은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는 “고유가와 경제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현재 부처님의 가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병국 의원이 남해 보리암에 참배를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 하자 지관 스님은 “3大 관음성지(보리암ㆍ보문사ㆍ낙산사)는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산과 물이 어울리듯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종교와 정부가 함께 힘쓰자”고 답했다.
지관 스님은 팔만대장경중 반야의 정수가 담긴 <반야심경> 장경판과 목탁 핸드폰 액세서리를 선물로 증정하며 “반야의 공(空)한 진리를 깨달아 국민의 목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