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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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내려 놓고 茶器 들어요”
차문화협회, 옥천 2201부대서 다도교육
옥천 2201부대 대원들이 다도 시연을 하는 모습

군인들을 위한 다도(茶道) 교육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옥천 2201부대(이하 옥천연대) 장교 및 간부를 대상으로 진행 된 교육은 6월 20일을 시작으로 끝나는 날을 정하지 않고 매주 1번씩 이뤄진다.

평소 독실한 불자인 2201부대 최경식 연대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다도 교육은 한국 차문화 협회 충북지부 옥천분원 강경미 차 예절 전문지도 사범의 지도로 진행됐다. 첫날의 교육 홍보가 되지 않아 참가한 장교 및 간부는 9명이었다. 이에 대해 최경식 연대장은 “아직 많은 홍보를 하지 못해 인원이 얼마 되지 않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앞으로 많은 병사들이 다도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2201부대 대원들이 공수법을 하고 앉아 있는 모습

이날 교육에서는 인사법과 다기의 명칭, 차의 9가지 덕(德) 등을 익혔다.

강경미 사범은 상황에 맞는 인사법에 대해 설명한 뒤, 찻잎을 우려내는 다관(茶罐), 차를 따라 마실 때 쓰는 찻잔(茶盞), 잎차용 탕수를 식힐 때 사용하는 숙우(熟盂) 등 다기의 명칭과 쓰임새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리고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눈을 밝게 해 준다 ▲귀를 밝게 해 준다 ▲밥맛과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술을 깨게 해 준다 ▲잠을 적게 해 준다 ▲갈증을 멈춰 준다 ▲피로를 풀어 준다 ▲추위나 더위를 막아 준다 등의 차의 9가지 덕을 설명하며 다도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짚어줬다.

옥천 2201부대 대원들이 다기를 들고 있는 모습

이날 교육에 참여한 강하영 작전 과장은 “군대에서는 군대만의 예절이 있다”며 “군대의 예절과 전통 한국의 예절은 약간은 다른 면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다도를 배우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다도를 하면 자연스레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천 연대는 장교 및 간부들의 다도 교육과 함께 전 사병을 대상으로 다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효선 기자 | mindinhot@empas.com
2008-07-03 오후 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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