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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지원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 FM 라디오 불교방송국이 개국됐다.
조계종과 몽골 간단사는 6월 27일 간단사에서 조계종 사회국장 도은 스님과 간단사 총무원장 초이잠츠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불교방송 ‘고동의 멜로디(Melody of Conch)’ 개국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초이잠츠 스님은 “불교방송을 개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의 조계종과 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몽골 지역에 불교를 포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은 스님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대신해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망을 통해 모든 세상이 한 가족처럼 가까워진 요즘 몽골 불교방송이야 말로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뜻 깊은 불사”라며 “몽골 불교 스스로 외세종교에 맞서 동북아의 자랑스러운 불교국가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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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지역 젊은 층을 겨냥한 대중적인 포교방송을 지향하는 ‘고동의 멜로디’방송은 주파수 97.5MHz로 몽골국립방송의 안테나를 통해 울란바토르 전역에 방송된다. 방송시간은 매일 오전 7시40분부터 밤 11시40분까지며 아침 저녁 예불과 불교교리, 청소년 상담, 음악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조계종은 지난해 7월 몽골에 불교방송 설립 지원을 약속하고, 지난 3월 간단사에 3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날 개국식에서 조계종은 참석자들에게 소형라디오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