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산에 살아도 산으로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그 산이 나는 그립네.’
자유로운 길 위에서 읊는 다정한 시 한수, 구름과 물을 벗하여 걸어가는 운수납자(雲水衲子)의 노래다. 구름문(雲門)으로 들어서 서른 번의 봄을 지낸 스님의 삶이 목청을 타고 강물처럼 흘러든다.
덴가슴 가슴마다 고이 어루만져주는 청아한 목소리는 고요한 마음을 관조한다. ‘새벽 별 벗하여 법당으로 향하며 지심귀명례,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 바쳐 돌아가리.’ 스님의 굳은 의지가 청아한 평화의 결실을 맺는다.
| ||||
이문재ㆍ나태주ㆍ임의진ㆍ곽재구ㆍ박노해ㆍ임길택ㆍ김선우ㆍ강제윤 시인을 비롯 음유시인 정태춘에서 J.메스필드ㆍ헤르만 헤세까지. 곡마다 수놓아진 배경음악은 남녘교회 담임 목사를 역임했던 떠돌이별 임의진씨가 선곡을 맡았다. 붓다와 예수의 제자가 종교를 넘어 도반의 사이로 도타운 화해와 우정을 나눈다. <구름 나그네>는 법정 스님의 <연꽃 향기를 들으면서>(김세원 낭독)에 이은 아울로스 미디어의 두 번째 오디오북(AudioBook) 시리즈다. (02)922-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