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불교연합회는 6월 1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부산ㆍ울산ㆍ경남의 독립유공자 600여명을 합동으로 추모하는 제1회 독립유공자 합동추모대제를 봉행했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추모대제에서 1부는 영산회상범패보존회(회장 범진 스님)의 영산재와 염불공양회(회장 하정선)의 육법공양으로 진행됐다. 2부는 국민의례, 삼귀의례, 경찰악대의 진혼곡 연주, <반야심경> 봉독, 보현행원 합창, 영제 스님(삼광사 주지)의 고불문, 오미희 부회장((사)국제차문화교류재단)의 헌다, 박성종 회장(독립유공자 유족회)의 축문, 헌화헌향으로 이어졌다. 3부는 추모 장엄염불 및 합창, 합동분향, 사홍서원, 산회가로 마무리됐다.
박성종 회장은 축문을 통해 “광복 63주년을 맞아 차츰 잊혀져가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일신의 안위를 초개처럼 내던지고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투사와 이국땅에서 풍찬 노숙하던 애국 열사들의 피땀으로 구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부산이 가진 모든 역량과 잠재력으로 일깨워 부산시민의 힘으로 힘차게 열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허남식 부산시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