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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이 사찰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모아들이기 위해 나섰다. 불교문화사업단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33관음성지순례’ 사업을 진행하며 6월 18일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한국33관음성지순례는 매년 80만명이 참여하고 있는 일본33관음성지ㆍ88관음성지 순례에서 착안해 내놓은 관광상품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일본 관음성지 순례객을 대상으로 한국 관음성지를 소개, 한국 방문자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한국 관광사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일본 방문객들에게 한국불교사업도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우선 서남권, 남부권, 동남권, 동북권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관음성지를 선정했다. ▲서남권은 강화 보문사ㆍ서울 조계사ㆍ화성 용주사ㆍ예산 수덕사ㆍ공주 마곡사ㆍ보은 법주사ㆍ김제 금산사ㆍ부안 내소사ㆍ고창 선운사ㆍ장성 백양사 ▲남부권은 해남 대흥사ㆍ여수 향일암ㆍ순천 송광사ㆍ구례 화엄사ㆍ하동 쌍계사ㆍ남해 보리암 ▲동남권은 부산 범어사ㆍ양산 통도사ㆍ경주 불국사ㆍ경주 기림사ㆍ합천 해인사ㆍ김천 직지사ㆍ대구 동화사ㆍ영천 은해사ㆍ의성 고운사 ▲동북권은 삼척 신흥사ㆍ양양 낙산사ㆍ평창 월정사ㆍ영월 법흥사ㆍ원주 구룡사ㆍ여주 신륵사ㆍ서울 봉은사ㆍ서울 도선사 등이다. 성지순례는 3박 4일 또는 4박 5일 코스로 영역별로 짜여져 있다. 일정 중 하루는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진행되며, 33개 사찰 완주자를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소원성취 기념품이 제공된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앞으로는 순례자 서비스 개발, 관음성지 유지 관리 등을 맡게 된다. 불교문화사업단과 관광공사의 올 모객목표는 3000명. 내년부터는 5000명으로 상향 조정한다.
본격적 성지순례 시행에 앞선 8월 6~9일에는 100명 규모의 일본 순례단이 방한, 동남권 사찰을 대상으로 사전답사를 할 예정이다.
국내 관광객들을 위해서도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불교문화사업단이 최근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20곳을 추가 지정,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찰은 서울 진관사ㆍ금선사, 경기 가평 백련사ㆍ남양주 묘적사, 충남 서산 서광사, 충북 단양 구인사ㆍ진천 보탑사, 경북 구미 도리사ㆍ영덕 장육사, 경남 창원 성주사ㆍ함양 벽송사, 대구 동화사ㆍ유가사, 전북 고창 선운사ㆍ무주 안국사, 전남 화순 쌍봉사ㆍ함평 용천사, 광주 증심사, 제주 관음사ㆍ법화사 등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진경 스님은 “이런 사업들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찰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고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