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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 다라니 정근으로 수행과 포교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 낸 사찰이 있어 화제다. 경기 고양시 일산 도심에 자리잡은 덕양선원(선원장 법상)이 바로 그 곳이다.
덕양선원은 6월 8일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천수대비주 10만 독 성취 기념법회를 성황리에 봉행했다. 300여 신도가 참석한 이날 법회에는 20만 독을 성취한 도영 김갑수(55), 19만 독을 성취한 도명 이준오(50) 거사, 16만 독을 성취한 여안 변은진(47) 보살 등 10명의 신도들이 다라니 10만독 회향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10만 독을 성취한 도림 심재덕(52) 거사는 “마음 속의 불안, 초조 등 온갖 어둠을 털어내고 점점 더 맑은 기운으로 살아가게 되었다”고 말했고, 12만 독을 성취한 감로원 방희근(49) 보살은 “다라니 정진을 통해 만성신부전증과 불면증의 고통을 이겨낸 것은 물론 자식이 대학교에 합격하고 사기당한 돈을 돌려받는 등 신기한 일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덕양선원에서는 천수다라니 10만 독은 이제 다라니 정진의 입문과정으로 여겨질 정도로 구참 수행자들이 많은 절이 되었다. 신도들은 적게는 1만~10만 독에서부터 30~40만 독, 최고 117만 독(원명화 김순자 보살)에 이르는 천수다라니 정근을 성취하게 된 것이다.
최근 100만 독을 성취했지만, 외부로 이름이 알려지기를 꺼려한 박 모 거사는 다라니 정진을 일념으로 하는 동안 대비주가 어느새 회광반조(廻光返照)하는 화두로 변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박 거사는 “90만 번이 넘어갈 때쯤 ‘듣는 성품을 돌이키는’ 반문문성법(返聞聞性法) 수행을 하게 되어 일체종지(一切種智) 중도정관(中道正觀)을 향한 공부가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도들의 집중수행은 단기간에 덕양선원을 수행전문 도량으로 자리잡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신도들이 공식적인 정진을 시작한 것은 2004년 9월 20일. 100일 기도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100일 기도가 끝나자 1000일 기도를 새로 정했고, 그 과정에 다라니 100일 기도를 계속 진행해 왔다. 100일 기도 중에는 7~10일간 하루에 1000독을 하는 가행정진을 수없이 했고, 매주 금요일은 어김없이 철야정진을 했다.
물론 덕양선원은 마음공부와 더불어 보살행에도 적극 나서 안팎이 조화된 수행 및 포교도량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신도들은 <천수경>과 다라니 독송 수행기를 엮은 책을 세 차례나 발행해 법보시 했다. 마음이 맑고 밝아져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가진 신도들의 가정에는 평화가 찾아들었으며, 수행자 자신과 가족이 함께 행복해졌다. 덕양선원 카페(cafe.daum.net/zeol) 운영자인 혜연 황해상(48·육군 대령) 거사는 “남모르는 가피를 입어 질병이 낫거나, 고난에서 벗어난 일들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더구나 이웃에게도 기쁨을 나누려는 마음이 일어나면서, 매월 공주교도소나 군법당을 후원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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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선원의 성공 사례는 도심포교당이 나아갈 방향이 기복 보다는 수행에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031)907-7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