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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술품에서 한국의 모습 찾다
11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미술의 복고풍 展'
선덕여왕 신종의 비천상과 유사한 고토 세이이치의 훈염
한국이 고구려를 그리워한다면 일본은 아스카를 그리워한다. 20세기초 일본에는 아스카시대(538~710) 중심의 고대문화 부흥 움직임이 일었다. 아스카 시대는 백제 성왕의 화신 혹은 미륵의 화신이라 칭해졌던 쇼오토쿠 태자를 중심으로 한 시대다. 한반도 불교 문화를 수용했던 아스카시대 미술품에서는 한국 문화와 닮은 꼴이 쉽게 찾아진다.

이런 가운데 국립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이 16세기 이후 일본 미술품 3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아시아의 전통을 동경하며-일본미술의 복고풍’ 展을 마련했다.

전시실에는 아스카시대 소재의 그림, 조각 등 근대 일본미술품이 전시됐다.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를 연상시키는 후가이 에쿤의 ‘달마도’와 에밀레종이라 불리는 성덕대왕 신종의 비천상과 꼭 닮은 고토 세이이치의 조각 ‘훈염’ 등 전시품 등을 본 관람객들은 모두 “한국 문화재와 판박이”라 입을 모은다.

염담 김명국의 달마도와 꼭 닮은 후가이 에쿤의 달마도
한편 6월 25일 오후 7시 30분에는 ‘다치바나노 오이라쓰메가 무궁화꽃을 들다’를 주제로, 7월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에도시대 문인화와 한시’를 주제로 한 ‘일본 미술의 복고풍’에 관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마련됐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일본실서 11월 2일까지 열린다. (02)2077-9556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6-14 오전 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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