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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정상화 통해 부처님 법 실천할 터”
서울시 교육감 출마한 박장옥 前 동대부고 교장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박장옥 前 동대부고 교장
“서울시민이 원하는 교육을 이루는 것이 부처님 법의 실천입니다.”

교육자로 평생을 살아온 종립학교 교장이 사상 처음 시민이 직접 선출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불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교육 개혁 선구자로 불리는 박장옥 前 동국대사범대 부속고등학교 교장이 주인공. 그는 교육감 출마를 위해 30여년 몸담은 종립학교 교장직을 내놓고 5월 29일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후보는 동대부중(舊 명성여중)을 시작으로 여중에서 7년, 동대부여고에서 15년, 동대부중에서 3년, 동대부고에서 3년 모두 28년을 교단을 지키며 종립학교 위상을 높여왔다. 교장이 돼서도 직접 수업에 나서 학생을 지도하고 보충수업과 자율수업의 파격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 성적을 괄목하게 성장시켜 온 그다.

박 후보가 동대부중 교장 재임 때다. 오후 3시가 못돼 하교하던 학생을 오후 5시까지 자율학습을 실시했다. 동부교육청에서는 보충수업 금지 지시 공문이 왔지만, 박 후보는 자율학습을 고수했다. 자율학습은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학생 보호를 위해 그가 내린 결단이었다.

박 후보는 교장 신분일 때도 수업에 나서 화제였다. 동국대 수학과 출신으로 수학 과목 교사였던 그는 방학이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학생을 직접 가르쳤다. 매 수업이 끝나고 찾아오는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는 서류결재를 했다.

교장 선생님이 왜 직접 학생을 가르쳤을까? 박 후보는 “방학 중 보충수업을 위해 외부강사 초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항상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육자의 의무와 직접 가르쳐봐야 학생 수준을 파악해 교사들에게 방향제시를 할 수 있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었다.

박 후보는 교장 재직 시절 이미 사교육비 70% 절감 가능성을 증명했다. 실력 있는 강사를 직접 초빙해 평균 24만원이던 학원비를 과목당 1만8000원의 보충수업으로 해결했다.

박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사교육비 70% 절감 ▲학생안전 보장 ▲특수교육 활성화 ▲학교문화 개선 등 공약들은 이미 그가 교장직에 있으면서 실천했던 것들이다.

“학교가 애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면 사교육은 필요없다”는 박장옥 후보. 그가 동대부고 등 종립학교에서 증명한 교육비전을 서울시 교육을 통해 널리 펴겠다며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박장옥 후보의 하화중생(下化衆生)한 행보에 7월 30일 서울시민의 선택이 주목된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6-14 오전 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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