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문화 > 출판
법학자를 취하게한 문화의향기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정기웅 지음. 글을읽다 펴냄│1만1000원.
법학자 정기웅 교수.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은 법학자의 냉철한 이성을 감성으로 조율한 수필집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그른 날도 있다. 오늘, 아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이 순간과 오늘을 잘 보내면 모든 일이 원만하게 성취될 것이다.’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말하는 사람, 저자 정기웅 교수(건국대 법학과)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불교다. 대학 시절 청담 스님의 법문을 듣고 감화를 받아 불교에 입문했다. 성철 스님으로부터 화두를 받아 수십 년째 정진중 이다. 마음을 관조하며 생활하는 사람, 기쁜 날은 신나서 좋고 슬프거나 불행한 날은 그 원인을 알아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증장할 수 있으니 그 역시 좋은날 이라고 말한다.

25년간 저자가 잡지와 신문 등에 발표했던 법(法)과 차(茶), 불교와 참선, 그림 감상 그리고 문화유적 답사와 관련한 수필 26편이 수록됐다. 지금도 거의 매일 인사동에 들른다. 화랑에서 바위 봉우리 위에 푸르고 당당히 자라는 소나무와 만나면 그린 이의 기백과 대화를 나눈다. 머무는 바에 충실히 하루 종일 화두를 들며 참선으로 정진한다.

법과 인사동의 문화 그리고 문화유적의 향기로 그윽한 날마다 좋은 날이다.
세상에 생한 것은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사람으로 태어남에 차별 없는 평등한 권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이다. 스스로가 주인공인 세상을 위해 앞장서고자 한다. 차를 마시는 기쁨을 알고 그림과 미술인의 만남을 즐긴다. 중국 땅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며 고구려인의 힘을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진취가 있다. 저자와 세상 이야기에 담긴 30년의 화두를 따라 부담 없이 그와 함께 동행해보자. 법과 인사동의 문화 그리고 문화유적의 향기로 그윽한 날마다 좋은 날이다.

저자는 미술과 불교 분야의 법적인 문제에 대한 저술과 자문을 통해 미술인들과 불교 수행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공로로 미술협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런 미술인’ 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8-06-13 오후 4:11: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