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매듭 염주에 불심의 정진력을 담았다.
전통매듭 연구가 성낙윤(소유 대표)은 16일까지 종로구 소격동 고미술 전문화랑 ‘예나르’에서 매듭염주 전시를 연다. 한복의 장신구나 전통공예품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던 우리의 전통 매듭이 알알이 맺힌 불심과 만난 것. 예술적인 기품이 진중히 깃든 일상의 종교용품이다. 구슬형태의 가락지매듭이 지닌 부드러움과 다양한 색상이 자연의 소박함과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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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나르 화랑에서 이달 16일까지 매듭염주展을 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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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평소 매듭염주를 선물하던 것이 오랜 즐거움이다. 이 염주로 기도하시는 분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매듭 한 알 한 알을 밀화ㆍ산호ㆍ비취와 같은 귀한 보석으로 여기며 일념으로 엮었다. 부처님의 가피에 보은하는 그 시간은 무아의 세계를 거니는 행복과 같다”고 말한다.
인간문화재 최은순(87)씨에게 매듭을 배우고, 삼배와 길쌈은 인간문화재 김점순(1918~2008)에게 배웠다. 현재 청담동에서 혼례용품과 사계절 침구 등 인테리어 소품을 손수 제작하고 있다. (02)739-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