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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색채 덧입힌 태국 문화와 만나다
태국 전통인형극 곤(Khon) 국립극장서 19일부터 이틀간. 태국 공포영화 <카르마> 씨너스극장서 19일 개봉
태국 전통 인형극 곤(Khon).
한국이 아세안 한류의 중심인 불교국가 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거대한 와불상이 모셔진 왓포! 417년간 왕조를 수호한 아유타야 유적! 비행기로 5시간이면 느낄 수 있는 태국 문화를 향한 찬사는 한두 가지로 끝나지 않는다. 전 인구의 93%가 불교도일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거대한 불교 유적임을 도시 곳곳에서 확인한다. 그러한 태국 불교와 문화의 숨결이 한국을 찾았다.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행사로 반세기 수교사를 기념한다. 1958년 10월1일 국교 수립 이후 문화교류 정책의 추이를 체험하는 기회다. 공연 무대에서 펼쳐지는 ‘태국 전통 인형극과 무용의 만남’은 태국의 과거문화유산을,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주제로 한 공포영화 ‘카르마(Karma, 業)’는 태국의 트랜드 문화를 대변한다.

‘Amazing Thailand - 태국 전통인형극과 무용의 만남’은 6월 19ㆍ20일 양일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태국대사관이 공동주최로 준비한 이번 특별공연은 태국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진정성을 맛볼 수 있다. 전통인형극 곤(Khon), 가면무용극, 민속무용과 실내악단의 연주 등 폭넓은 장르의 공연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조 루이스 태국전통인형극단과 번딧팟타나실파 연구소는 실력과 전통을 겸비한 태국의 손꼽히는 예술단체이다.

6얼 19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곤’은 불교와 힌두교 문화에 전해오는 고대 서사시 ‘라마야나’의 용맹한 장군 ‘하누만’을 그린다. 천상의 신 ‘비슈누’와 ‘락시미’가 인간계로 내려와 라마 왕과 시다 왕비로 태어나고, 악인 ‘토차칸’이 왕비를 납치하자 선과 악의 군대가 대결한다. 종교제의의 제스처에서 비롯된 미묘한 손발과 관절의 꺾임, 화려한 수공예 의상, 악단의 노래로 고대 태국의 왕실과 만난다. (02)2280-4114

태국 영화 <카르마>.
‘카르마’는 한국과 태국의 공통된 정서인 ‘한(恨)’을 주제로 한 감성공포영화다. 현상의 일체는 ‘카르마(Karma)’에 의한 인연법임을 이야기 한다. 선인락과(善因樂果) 악인고과(惡因苦果)인 불교의 인과응보설이 극의 전개를 뒷받침한다.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태국의 전설을 바탕으로 죽여서까지 곁에 두고 싶은 사랑을 간직한 두 여자의 한(恨)이 만들어 낸 애잔한 정서를 담았다. ‘아름답고 슬픈 호러’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하듯 영화는 전쟁 중 떠난 남편을 찾아 상경한 순박한 시골 처녀 ‘누알’과 사랑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스럽고 고혹적인 ‘란’ 부인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다.

<카르마>는 한국과 태국의 공통된 정서인 한(恨)을 주제로 한 감성공포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1930년 프랑스 점령기로 미얀마와 태국의 내전상황이다.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영화 ‘옹박’으로 친숙한 ‘콘케이코메시’가 맡았다. 오랜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흥미로운 태국의 감성을 전한다.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8-06-13 오후 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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