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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에서 종정 법어를 대독하는 원로의원 밀운 스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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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원류인 가지산문을 개창했던 조계종조 도의 국사의 기일을 맞아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은 6월 5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밀운 스님 등 원로의원 8명을 비롯해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종회의장 자승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상단불공을 식전행사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행장소개와 총무원장 지관 스님 추모사, 밀운 스님의 종정 법전 스님 법어대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일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도의 조사가 이 땅에 서래의(西來意: 달마 대사가 서쪽에서 온 뜻)를 전하기 전에도 모든 중생은 열반묘심(涅槃妙心)을 지니고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도의 조사께서 여래의 특별한 수단이나 조사들의 대기대용을 빌리지 않고 고불(古佛: 옛 부처님)의 진수를 드러내 놓았으니, 이것을 취할 수 있는 투탈(透脫: 투철히 벗어난)의 일구(一句)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라고 화두를 제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도의 종조 다례재를 봉행한 조계종은 종조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달 중국 난창 우민사에서 도의국사 구법기념비 제막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10월 중국 남화선사에서 순례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종조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