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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절 불사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지리산 실상사(주지 재연)는 5월 24일 남원시 산내면 복지관에서 ‘우리나라 절 불사의 성찰과 방향모색 2’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08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세미나는 도법 스님(생명평화결사 순례단장)의 ‘사부공동체로서의 가람’ 발표로 시작됐다.
도법 스님은 1200년전 홍척 스님은 “행복한 삶과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꿈을 이뤄주고자 실상사를 창건했을 것”이라며 “불교계를 비롯한 현대사회는 무위자연의 존재, 나와 이웃, 상대의 존재의미를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문제해결을 위해 불교사를 관통하는 문제의식과 시대정신의 문제의식을 놓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불사와 조경’을 발표한 홍광표 교수(동국대)는 “유형, 무형의 불교문화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라고 전제한 뒤 “확실한 조사 후 복원불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홍선기, 김재은 연구원(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과 함께 ‘생태계와 문화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 절 불사’을 발표한 조경만 교수(목포대)는 “삼라만상의 변화무쌍한 존재들이 가진 상대적 가치들을 인정하고 그 상대적인 것들이 조화롭게 연망을 이뤄 창발의 세계가 구현되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일이 불사와 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