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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지하철을 타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특정종교 교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문구가 지하철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손안식, 이사 종평위)는 5월 2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지하철 역사 내 특정종교 선교행위를 시정해달라는 내용으로 전국 광역시 8개 지하철공사에 ‘종교편향 시정과 종교중립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종평위는 “일부 지하철공사에서 관리되고 있는 지하철 역사 내에 특정종교 선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대한 시정요청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타 광역시 지하철공사에는 공식적으로 종교중립을 요청하여 종교편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종평위가 이러한 공문을 보낸 데는 “(지하철 역사 안에)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특정종교시설의 구체적 명칭과 특정종교의 주요내용이 설치되어 있거나, 선교 홍보물을 나눠준다”는 제보가 큰 역할을 했다.
종평위는 이번 공문 발송을 위해 ‘서울메트로’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역사 시설물 안에 직·간접적으로 특정종교를 홍보하고 있는 홍보물이 설치돼 있는지, 일부 지하철 역사의 현장실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종평위는 “각 지하철공사에서 제정한 운영규정에 의거해 진행하고 있는 특정종교 지하철역사 내 간접선교 및 홍보전략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고 “이에 머물지 않고 조계종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풍경소리에 지하철 역사 내에서 특정종교의 간접선교와 활동에 대하여 안내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