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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식수 공급이 시급합니다. 정화시설과 의료보건 서비스 시설 등도 설립돼야 합니다.”
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가 5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정토회관에서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실태를 보고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직접 미얀마에서 사이클론 피해지역 상황을 둘러보고 온 박지나 JTS 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 생생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박 본부장은 5월 20~26일 일주일 간 미얀마에 머무르며 현지를 조사했다.
박 본부장의 이번 조사는 미얀마 정부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NGO 대표들을 정식 초청해 진행한 ‘사이클론 피해실태 및 국제구호물자 분배현황보고’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미얀마 정부가 밝힌 사이클론 나르기스 피해자는 사망자 7만 7000명 이상, 실종자 5만 5000명 이상이다. 또한 공공재산피해는 3조 3500억 짜드(약 3조 3500억원), 민간재산파손피해액은 8조 3800억 짜드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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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미얀마 정부가 각국 관계자들 사이클론 나르기스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이라와디 지역 조사가 주가 됐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이라와디 지역은 7개 지역이 붕괴됐으며 특히 라부따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부따에는 500개 마을 중 177개 마을이 사라졌고, 현재 긴급구호로 설치된 127개의 텐트에 3000명이 살고 있을 정도로 피해지역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
박 본부장은 현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한 식수공급과 의료보건 서비스라 강조했다. 또한 ▲병원, 보건소, 학교 등 공공시설 ▲식량 배급 ▲ 농경지 확보 ▲씨앗, 비료, 트랙터 등의 농자재 및 농기구 확보 등도 우선순위로 필요해 미얀마 정부에서도 이를 먼저 보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 본부장은 “현재 이재민들은 국가 또는 국제구호단체에서 설치한 텐트 또는 사원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사원에서는 점점 먹여살려야 할 사람들이 많아져 힘들어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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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얀마에서 직접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는 없다. 전 세계 약 2000개 단체가 미얀마를 구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나 미얀마 정부가 문을 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출입국 때도 검문이 까다로워졌다”면서 “구호단체들이 직접적으로 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모두 현지 민간단체들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면 그들이 직접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형식으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JTS는 이번 조사가 진행되기 이전인 5월 18~19일 이라와디 보글리 지역에 쌀 10톤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조사 이후인 5월 28일부터 다시 이라와디 라인보우와 보글리 지역에서 민간인 협력을 얻어 이재민들에게 쌀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