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은 5월 27일 ‘강화군 의회의 연꽃축제 지원금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님은 “연(蓮) 향토사업은 정부와 농림부가 2007년 지정한 사업”이라며 “연 향토산업 지원금 10억원, 선원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비 68억원 등의 국고가 지원됐음에도 연꽃축제 지원금을 전액삭감한 것은 부당하다”고 성토했다.
성원 스님은 “고인돌 축제에는 수억, 새우젓 축제, 삼랑성 축제에 수천만원씩 쓰면서 연꽃축제 지원금은 사찰행사라는 빌미로 올해 배정된 지원금 5000만원 모두를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화군 의회 이상설 의장은 “선원사 연꽃축제는 강화군민이 배제된 사찰행사다. 이런 행사에 강화군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부당하다. 연꽃축제보다 주민 소득에 도움되는 연 상품개발에 쓰자는 취지에서 삭감했다”고 말했다.
성원 스님은 “농림부에서 지원받아 오자는 말에 지역구 의원으로부터 ‘그럼 농림부장관 스님이 하면 되겠네’라는 말까지 들으며 진행했던 축제다. 연 관련한 국고지원금 78억원 중 선원사 연꽃축제에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항변했다. 스님은 “연꽃축제를 뺀 연 향토산업은 강화군의회의 의도적인 결과다. 진실이 밝혀져 의회가 바로 설 때까지 연꽃축제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선원사 연꽃축제 삭감은 선원사와 의회 양자의 갈등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이 의장은 “강화군청 친환경농업과 과장이 교체됐다고는 하나 의회가 한번 삭감한 연꽃축제 예산을 또 다시 올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해 강화군청과 강화군의회의 관계도 매끄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선원사 연꽃축제 후기가 있다. 언제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선원사 연꽃축제를 기다린다. 하지만 강화군청과 강화군의회, 선원사 관계자들에게 연꽃축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다음은 성원 스님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연 향토산업 국비 2008년 연꽃축제지원금 2008년 5월 7일 강화군의회 예산심의 전액 삭감에 대한 항의 성명서 |
연 향토산업지원금은 2006년부터 정부와 농림부가 관심을 갖고 2007년 지정한사업이다.
그동안 연을 농산물에서 특산물로 그리고 쌀대체 작물로 지정하였으며 연을 재배하는 지역들을 연 특화 작목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그중 무안. 대구 .강화를 연향토산업 시범지역으로 지정하여 연향토산업 사업비 10억을 지원하였다 . 아울러 선원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비 68 억도 지원되어 2008 년 5월2일 공사 업체선정과 발대식을 마친 상태다 이 두가지 사업모두가 연꽃축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업이며 정부의 지원사업 임에도 불구하고 선원사개인을 빌미로 축제지원금 전액을 삭감하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축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두가지사업도 전면 중단 또는 국비를 반납해야 될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강화군의회의원들의 종교변향과 사견을 결부시켜 이사업목적이무엇인지도 모르고 방망이만 두드리는 무식한 의회는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 강화군 발전이 진정무엇이며 의회가 해야될 일이 무엇인지도모르고 그동안 연꽃축제 지원금 500만원 지원하며 그 예산도 많다고 하는 의회가 고인돌 축제에 몇 억쓰고 새우젓축제. 삼랑성축제에 몇 천만원씩 쓰고도 연꽃축제 지원금을 500 만원 깎자더니 이제는 전액을 삭감하는 행동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 전국에 있는 불교도와 연꽃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인천광역시민과 강화군민은 알아야겠기에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연꽃은 쌀 대체작물로써 충분한 가치가있다고 정부도 인정한 사업인 만큼 이 사업비도 책정된 것이며 축제 없이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강화가 연 향토산업 사업시범지역에 포함된 것은 그동안 연꽃축제와 연 상품개발 .그리고 연 소비에 전국 어느 곳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포함된 것인데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연꽃축제를 뺀 향토산업은 강화군의회의 의도적인 것들이며 의원들 모두가 문제라고 성토한다. 아울러 이를 관철시키지 못한 강화군도 함께 문제가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인천광역시민과 강화군민은 알아야겠기에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이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의회가 바로설 때까지 연꽃축제를 전면중단하고 연꽃과 함께 정진할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강화 선원사 주지 세계연연구소 소장 연승 성원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