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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이 2만여 부를 발행해 전국 교구본사에 배포한 <범망경보살계포살본>은 전국 교구본사에서 결제기간 중 1회 실시하도록 규정된 포살법회에 사용될 경전으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직접 편역한 것. 190여 쪽으로 이뤄진 이 책은 옛 경전의 운치를 살려 세로쓰기로 꾸며졌다. 또 글자 크기를 키워 보기 편하게 했고 한글세대를 감안해 게송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글로 풀어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관 스님은 이 책의 서문에서 “부처님께서는 교단흥성, 대중화합, 신심증장, 정법구주를 위해서는 계를 생명처럼 지키면서 포살로 수행의 근간을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포살을 의무적, 필수적으로 행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범망경포살본을 편역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포살계본 발행을 계기로, 포살법회가 동일한 의식으로 거행될 수 있도록 5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교구본사별 포살계사를 초청해 포살작법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책은 앞으로 개인도 구입할 수 있도록 보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