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거리에 풀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행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퍼포먼스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행사장 주변에서는 “1만원이면 북한동포 한 가족을 한 달간 살릴 수 있다”고 알리며 북한 사회의 심각한 식량난 문제를 전달한다.
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가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JTS는 5월 26일 오전 11시 긴급구호단인 ‘숟가락 119’ 발대식을 가지고 오후 2시부터 전국 12개 지역에서 ‘JTS, 북한 6월 대량아사 막기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을 ‘풍전등화(風前燈火) 미안하다, 동표야’라는 이름으로 동시 진행했다. 캠페인은 각 지역에서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미안하다 동포야’는 대북 사회여론을 조성, 한국정부 대북긴급식량지원을 촉구해 북한 주민의 6월 대량 아사사태를 막기 위해 펼쳐지는 것이다. 이들이 캠페인 구호로 내걸고 있는 것은 ▲한국정부 긴급대북식량 20만톤 신속 지원 ▲민간단체 긴급대북식량 1만톤 지원 ▲일반시민 ‘생명의 옥수수’ 20kg(1만원 상당) 보내기 등이다.
JTS는 캠페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 5월 27일 부산항 제3부두에서 대북긴급식량 밀가루 200톤 지원 선적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북한주민돕기 활동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31일까지 매일 오후 12시 북한주민들의 실제 식생활을 경험해 보는 ''동포의 밥상'' 체험, 오후 2시 거리캠페인, 릴레이기도, 성금모금 등이 계속 진행된다. 캠페인 마지막 날에는 서울 명동 외환은행 앞 특설무대에서 ''생명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JTS의 거리 캠페인은 서울 인사동, 부산 동래 지하철역과 해운대 바다경찰서 하버타운, 대구 228 공원, 마산 창동 제일은행 옆, 울산 울산대학 앞, 대전 충남대학교 동문, 청주 성안길 산업은행 앞, 제천 중앙로 차없는 거리 롯데리아 앞,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 경주 시내, 정읍 시내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다. (02)587-8911, 후원: 국민은행 484201-01-134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