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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금속활자 발견
국립중앙박물관서 전시 중
<능엄경언해> 인쇄에 사용된 을해자병용 활자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가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5월 14일 “소장된 40여만점의 옛 활자들을 조사ㆍ정리하다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1461년(세조 7년) <능엄경언해> 인쇄에 사용된 ‘갓’ ‘딘’ ‘래’ 등 금속활자 20여점은 ‘을해자병용(乙亥字竝用) 한글활자’로 알려진 것들로 조선초 한글의 곧고 정갈한 조형미를 보인다.

을해자병용 한글활자 주조 연대는 기록에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을해자를 주조한 1455년과 <능엄경언해>를 인쇄한 1461년 사이에 주조된 것으로 추정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판명됐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에서는 발견된 금속활자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연다.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시작된 전시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5-23 오후 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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