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대 대운하 건설 반대한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부처님오신날 전북지역 연등축제에 모인 불자들이 생명과 자연환경 보전, 전통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최근 범사회적 이슈인 쇠고기 수입 협상과 한반도 대운하 건설반대 등 6개항 요구가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5월 10일 전북지역 연등축제에서 무여 스님(귀신사), 대명 스님(단암사), 이근재 총동문회장(화엄불교대학), 허자연 총무(보리수 합창단)는 사부대중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서 전북 불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축산 농가를 위한 보호대책 마련, 검역주권 및 국민건강권 수호할 것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문화재를 훼손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 ▲제2의 숭례문 소실 사태를 막기 위한 문화재 관련 예산 증액 및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재 보호 정책 수립 ▲새만금 간척지를 친환경적인 첨단산업과 문화 관광단지로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티베트 사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에 ▲티베트인들에 대한 인권 탄압과 살상 중단과 평화적 해결 촉구를 결의하고, KBS 등 방송사에는 ▲ 전북도민의 영산인 모악산 정상의 송신탑 및 방송시설을 즉각 철거하고 자연환경을 복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불자들은 나와 이웃, 인류사회와 자연이 하나임을 알아 수행 속에 지혜를 얻고 나눔과 보시를 통해 자비행을 생활화 할 것과 지구촌 빈민국가의 고통을 덜어주고 인류공생에 기여하며 사회의 화합과 공동체 사회 구현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5월 10일 전주 시청 앞 노송광장과 영화의 거리일원 등 전북도내 곳곳에서는 제등행렬이 펼쳐졌다. 또 12일 부처님오신날에는 김제 금산사(주지 원행), 완주 송광사(주지 도영),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등 도내 각 사찰에서 법요식과 다채로운 봉축행사가 열렸다.